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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생활문화 협력체계 구축사업] '달빛 인터뷰' 아카이빙 자료집
작성자 : 관리자  |   조회 : 7698
달빛 인터뷰 아카이빙 책자 이미지

 
[서초 생활문화 협력체계 구축사업] '달빛 인터뷰' 아카이빙 자료집
- 달빛 인터뷰-
 
<목차 및 작가>
박수진 박현희 조경욱 남영주 박현주 배은미
 
생활문화 협력체계 구축사업이란?
 
자치구 생활문화 협력체계 구축사업은,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에서 시민의 생활예술 향유 확대와 문화 활성 화를 도모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입니다. 서초구를 포함한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는 지난 3년 동안 생활문화 활동가 분들과 함께 지역 내 동아리 발굴과 네트워크 형성 등에 주력 하며 시민이 주축이 되는 생활문화와 거버넌스 방식을 고민 해오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는 동아리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생활문화를 누리 고자 하는 다양한 주체(생활예술인, 소모임)를 포괄함으로써 생활문화의 개념을 확장하고 주민의 욕구, 지역의 특성이 충분히 반영된 사업으로서의 전환을 모색하였습니다.
생활문화공간 탐색, 지역 자원 리서치, 생활문화 축제, 작은 모임 활성화, 온라인 플랫폼 등 사업 추진방식은 앞으로 더욱 풍부하고 다양해질 것입니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그리고 서초문화재단에서는 생활문화가 일상 속에서 시민의 자연스 럽고 자발적인 놀이이자 삶의 일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박수진 |심리상담가>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상담심리를 전공하고 강남, 서초지역 복지관 및 상담기관 에서 20년 전부터 장애인, 비장애 아동청소년 상담 치료 를 진행하고 있으며, 8년 전부터 장애인과 부모를 대상으 로 작품화하는 미술치료를 하고 있는 박수진입니다.
 
>장애인 미술 치료를 하시게 된 계기는?<
첫 계기는 비술작가인 제 내담자를 통해 그림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상담료 대신 그림을 가르쳐 주시겠다고 하더 라 고요, 유화로 시작했지만 실수를 해도 잘 지워지는 아 크릴화로 전향하면서 장애인의 미술치료에 접목하면 좋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일회성으로 끝나는 종이 가 아닌 작품을 만든다는 마음가짐으로 캔버스에 작품을 만들고, 그 작품들을 모아 사랑의 교회 갤러리에서 첫 인 답전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과정 속에서 배우는 만족도와 전시를 때의 높은 자긍심이 긍정적 심리적 효과를 준다 는 것을 경험하며 이 특화된 치료기법에 8년째 매료되고 있습니다.
 
>장애인 미술치료를 했을 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장애인의 상담치료의 목적은 사회와의 적용, 어울림을 꼭 적으로 한다면 미술치료는 사이의 발전, 힐링, 자긍심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제 수업을 받는 분들은 무척이나 이 시간을 기다리고 작 업을 하는 활동에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열정을 보입니다. 자신의 그림이 전시가 될 거라고 생각하니 더욱 즐겁게 참여하고 인정욕구를 채우면서 만족도도 높아지고, 예술 성과 창작에 대한 동기부여, 전시를 통해 작품을 공유하 는 경험을 가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 미술치료 수업을 진행하시면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미술로 인한 긍정적인 심리적 경험과 예술에 대한 시각의 발전입니다. 처음 접할 때 붓을 잡는 방법, 칠하는 방법, 플감에 대한 성질 등을 이해하는 시간이 더 소요된다는 점만 빼고는 일반인들과 다를 게 없어요. 장애특성상 인위적인 모습보다 훨씬 자유롭게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모습을 볼 땐 더뉴 답습니다. 오히려 개성 있는 터치기법은 제가 배울 때가 많답니다. 수업할 때 저는 눈높이를 맞추며 소통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세하게 가이드하기 보단 충분히 기다리며 작업 할 때 좋은 작품이 나오곤 합니다. 같은 눈높이로 다가가는 태도로 대하면, 친구들도 저에게 마음을 더 많이 여는 것 같습니다. 또한 작품을 완성한 후 전시회에 자신의 그림이 걸린 것에 대해 자긍심이 높아지고 그림에 대한 애착이 큰 것도 관찰되기도 합니다. 전시회에 걸린 그림이 판매가 되기도 하 고, 구청에 대여도 되었는데 부모님과 친구들의 놀란 반응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도 이부 분까지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저도 눈물 날 만큼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자신의 작품을 누군가가 인정 해주고 그것을 소유하길 원한다는 것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고 쉽게 가질 수 없는 경험 이잖아요.
 
>미술치료 활동을 통한 선생님의 변화는 무엇인가요?<
저도 힐링이 됩니다. 미술이 너무 좋네요. 색감놀이터 같아요. 치료를 한다는 생각보다는 그림에 푸 저서 함께 놀다 온다는 느낌으로 에너지를 받으며 수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애인 친구들의 거 짓 없는 순수함에 함께 있으면 마음이 맑아지면서 작품 활동에 꼭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를 때가 많습 니다.
서초구의 장애 문화예술 지원에 대해서의 생각
서초구는 장애인에 대한 지원이 잘 되어있는 구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욕심을 내본다면 장애인들 의 작품이 전시가 될 수 있는 갤러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고 보다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야외에서의 미술퍼포먼스 축제를 하고 싶어요 자유롭게 큰 캔버스에 함께 자유롭게 표현하 는 콜라보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피콕블루(서초구 그림동아리)에 대한 이야기<
그림을 좋아하는 지인들과 함께 그림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그 시간은 유일하게 제 작품에 돌입하 는 시간이기도 해요 함께 하는 분들도 결과 보다는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그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편안하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함께 그림을 그리며 소통하고 감상하며 그림에 대한 성장이 이루어지는 장이라고 여겨집니다. 지난 8월에는 서초문화재단에서 잔 행하는 생활문화 사업에 참여해 '에이치 스페이스'에서 서초구 에서 활동하는 설리 전통바느질&수에, 리본만화, 헬로아트림과 <달빛전시회 聊>밀레이전시를 했었습니다. 이 전시를 통해 모임 구성원들어 작품에 대한 열정, 동기부여, 기회가 되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
수업을 받는 장애인들이 부모와의 협업이나 비장애 학생, 성인과 협업하여 작품을 만드는 것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도 예를 배우고 있는데 도예와 미술치료를 함께 하는 콜라보레이션 수 업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현희 |공감인>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서래마음에 16년째 거주 중인 박현희입니다.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독서토론 워크숍 진행을 하고 있고, 치유 활 동가 공감인의 이사와 활동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공감인의 치유프로그램과는 어떻게 인연이 되셨나요?<
오랜 기간 아이들과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을 하다 보니
아이들의 마음 아픈 사연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아 이름 뒤에는 아픈 어른들이 있다는 것도...
사회에 대한 치유를 해야겠다 생각하던 차에 주변 지인 의 권유로 공감인의 취지와 맞아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공감인은 어떤 곳인가요?<
공갑인 (공감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2013년 서울에서 단발성 프로젝트로 시작하여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많은 예산을 쓰는데 자살률이 줄어들 지 않는 것에 고민을 하고 사회적인 안전망이 필요하다 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심리적인 장애가 있 어요. 갑작스레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 죠, 그래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전문가들이 모 여 생활 속에서 서로가 마음을 터놓고 공감으로 소통하 는 적정심리학에 기인해 프로그램의 몸을 만들었어요. 사람을 살리는데 전문적인 지식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앞 아주는 바로 옆의 이웃, 지지자가 있다면 서로 도우며 회 복할 수 있어요. 공간을 집의 거실 같은 느낌으로 꾸미 고 오셨을 때 오붓하게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 만들었어요. 어른(35세~65세)을 대상으로 하는 <마음 은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학교 밖 청소년을 대 상으로 하는 공감 프로그램, 청년들을 위한 <마음은 청 년 인생설계학교>,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어르신 공 김단>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감인의 마음치유프로그램에 대해 알려주세요.<
우선 신청하신 분들이 오시면 밥을 먹고 시작해요. 소박하지만 정성스럽게 차려진 개인 밥상을 받으 따듯한 밥의 온기로 허기도 채우고 마음을 서서히 업 준비를 하는 시간이기도 해요. 6주 동안 1주 일에 한번 진행되고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주제들을 문학, 음악 등 예술적인 구조 속에서 만나게 됩 니다. 서로 지켜야 할 이야기 나눔 방식을 지키면서 마음 속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는 것이죠, 그 과 정에서 충고나 조언은 하지 않고 경청하며, 서로를 존중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치유를 경험하게 됩니다.
 
>'공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흔히들 공감이라고 하면 그 사람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 또는 좋은 말을 해주는 것이라는 생각 을 합니다. 하지만 타인의 감정을 똑같이 느끼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위로한다고 좋은 말을 해주었지만 그것이 비수가 되어 상치로 남을 수도 있지요, 공감이란 그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다인 정해주고 이유를 들어주며 그 감정을 느껴도 된다고 지지해주는 것 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보람된 순간은?<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이 회복되는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많은 사연이 있지만 그중에서 도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연은 친정엄마와 오랜 기간 갈등을 겪었던 50대 주부가 '공감인 치유 프로그 램을 참여한 후 엄마를 만났는데 엄마가 변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예전처럼 서로를 예민하게 보 지 않아 엄마와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고요. 사실은 딸이 엄마를 보는 마음이 달라진 것인데 말이죠 이렇게 관계, 자존감을 회복하여 다시 살아갈 힘을 내시는 분들을 볼 때 가장 행복합니다.
 
>치유활동가로 활동하시면서 본인에게 일어난 변화가 있다면?<
저는 삶의 불안이 많은 사람이었어요. 그 영향이 아이들에게 까지 가서 점점 잔소리가 너무 심한 업 마가 되더라고요. 치유 프로그램을 하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어요
 
>서초에서 활동하고 싶은 계획<
우선 <마음은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프로그램이 보건소 등과 연계하여 상시적으로 운영되 길 바랍니다. 더하여 글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짧은 글부터 시작하면 되거든요 누 구나 자신의 생각만 있으면 글을 쓸 수 있어요. 다양한 세대가 모여서 글을 접하고 표현하는 자리가 필요합니다.
 
<조경욱|청년예술가>
>본인소개 부탁합니다.<
26살 프리랜서 애니메이터로 활동하는 청년예술가 조경 옥입니다. 현재 서초 생활예술동아리인 '피목블루'에서도 회화를 그리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을 하게 되었는지<
원래는 순수미술을 하고 싶었는데 순수미술 입시 시스템 이 지루하고 애니메이션이 재밌을 것 같아 '만화 애니메 이션학과를 가게 되었습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구분은?<
만화는 것으로 나눠지고 기본적으로는 움직이지 않지만, 애니메이션은 스스로 타임라인을 조정할 수 없는 움직이 는 그림. 각각에 대해 요구하는 능력이 다른데 자신이 하 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만화복 움직임을 표현하는데 능력이 된다고 생각하면 애니메이션쪽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하셨던 작품은?<
대학교때 SM 아이돌 NCT127 그룹의 '체리밤'의 뮤직 비디오에서 애니메이션팀을 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도 여 러 아이돌 뮤직비디오의 합성 애니메이션으로 참여하였 습니다. 졸업 작품으로 만든 단편애니메이션 'MOM-The Worst Punishment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BIAF)와 체코의 애니필품 등의 영화제에 출품하여 활동 해왔습니다. 음악적인 감각도 애니메이터에게 도움이 됩 니다. 왜냐하면 시간을 다루기 때문에 박자나 타이밍 감 각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청년예술가로 애니메이터의 전망은?<
한국시장이 현재는 받지 않지만 앞으로 나아질 것 같습 니다. 정부와 애니메이션쪽 사람들이 공모 등을 통해 노 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꾸준히 애니메이터로 활동 할 것 같고, 순수미술도 계속 공부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인 꿈은 애니메이션과 제가 가진 순수미술의 능력 을 잘 조화롭게 합쳐서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본인이 가진 순수미술에 대한 능력은?<
보통 애니메이터라고 하면 일본이나 미국 애니메이션을 따라가는데 저는 좀 특이하게도 순수비 술, 회화에 대한 애착이 습니다. 아마도 영화쪽을 하는 큰누나와 미술을 전공하는 누나의 영향이 많 았던 것 같습니다.
 
>전공자임에도 생활예술을 하는 일반인들과 함께 동아리를 하는 이유는?<
처음에 '피블루'를 하게 된 계기는 상담 선생님의 권유로 함께 되었습니다. 순수미술이라는 것이 보는 사람에 따라 잘 그리고 못 그린다는 걸 평가할 수 없기에, 각자의 마음이 담겨있는 다른 분들의 그림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서초구 동아리 '피콕블루' 릴레이전시를 통해 첫 전시를 했는데 어 떠셨는지<
있단 기했습니다. 애니메이션보다 순수미술에 이직이 더 많은데, 그래서 더 소극적이었던 것 같습니 다. 그래서 첫 전시가 참 기뻤습니다. 그동안 행복에 대해 잘 몰랐는데, 전공분야도 그렇고 동아리 활 동도 그렇고 이런 예술 활동을 통해 행복을 느껴가고 있습니다.
 
>창작작업을 위한 영감은 어디에서 얻는지<
제 장점이자 단점인데, 어릴때부터 누군가를 흉내내고 따라하는 걸 잘합니다. 그래서 보이는 모든 것 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예를들면 오늘 인터뷰하러 오는 경치를 보면서도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몸 모델은 회화복에선 피카소, 바스키아, 칸딘스키 등 너무 많고, 애니메이션은 미야자키하야오 지브리 스튜디오처럼 자연주의 성향이 짙은 작품을 좋아합니다.
 
>청년예술가로서 삶과 지역적 연계를 위한 조언을 해준다면<
국가에서 진행하는 여러 가지 공모가 있는데 그 내용들을 지역의 학생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그들 에게 수시로 알려줄 수 있는 루트와 학생들이 진행할 수 있는 공모전 같은 것을 열어주신다면 도움 이 될 것 같습니다.
 
>본인의 작품의 주제는<
사람들이 제 작품을 봤을 때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제가 그동안 행복하다고 잘 느끼지 못했기에 스 스로도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중이고, 그린 행복한 모습이 작품에도 잘 반영됐으면 좋겠습니다.
 
>청년예술가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예술계가 전반적으로 어렵긴 하지만, 애니메이션 장르는 그래도 발전 가능성이 보이고, 본인이 하기 에 따라 할 수 있는 말은 많은 것 같습니다. 꾸준히 자신의 일을 해 나간다면 풍족하진 않아도 생활 을 영위하면서 본인의 예술 활동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남영주| 모두의 거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모두의 거실 대표 함께 사랑채(마을공동체 운영자이면서 민민 네트워킹 서초넷에서 민민사업 담당자입니다. 모두 의 거실은 서초구에 각각 활동하던 6개 단체(마녀손맛, 돌아봄협동조합, 가배움, 함께사랑채, 뱀류가든, 별다방 미스터)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하고 모임을 가 져오다가, 현재는 마녀손맛과 밸류가든이 빠지고 4개 단 재의 네트워크형 모임입니다. 특히 2016년부터 단오후 체를 기획하면서 단체 등록을 하고 방향성도 잡게 되었 습니다. 기존의 축제가 진행자와 참여자가 구분되어 있 다면, 서초단오마당은 진행자가 참여자가 되면서 모두 가 즐길 수 있는 추세가 된 것에 보람과 재미를 느껴 계속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모두의 거실'이란 이름은 독일의 'Mother Center'에서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공간을 만 들고 그 공간의 이름을 '거실'이라고 칭한 데서 따왔습니다.
 
>마을활동을 하게 된 계기<
사회적 협동조합 '함께 크는 공동육아'에 참여하면서부터 동네가 더불어 건강해야 내 아이도 잘 할 수 있는 것을 할 게 되고 사회적 관계형성, 단체 운영 방식 등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면서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활동가라는 거 창하고 일반적인 정의보다는 지역에서 주민과 살아가면 서 이슈가 있을 때 관망하는 사람이 아닌 그 이슈에 대해 내 의견을 내고 행동을 하는 '커버너(Commoner)' 이고 싶습니다. '자발적 이슈', '주민주도형 축제', '활동가의 자기 돌봄' 등이 현재 모두의 거실의 키워드립니다. 특 하 저 같은 활동가들의 심리적 안정과 채움을 위한 프로 그림 등을 시행하고 더 발전시키기 위한 구상을 하고 있 습니다.
 
>서초구에서 마을활동이란?<
다른 자치구에 비해 도시적 성격, 개인주의적 분위기의 선입견이 있지만, 사실 예정부터 지역 재 개발 및 지역이슈로 인해 오랜 기간 마을 활동들이 있어왔습니다. 예로 공동육아 협동조합이 23년째 로 나름의 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절실함이나 필요한이 많아야 행동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래서 현 재는 다른 권역에 비해 양재권역에 활동들이 많습니다.
 
>서초단오마당이 기존 서초구 축제와 다른 점<
주민주도, 주민자발적인 축제라는 점이 가장 습니다. 기획부터 운영까지 모두 주민주제로 이루어지 고 있습니다. 물론 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그에 따른 게임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 지원 없이 자 체적으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오프라인 개최가 어려워서 체험꾸러미를 만들어 보 내는 것으로 대체했었고, 오히려 꾸러미를 만들면서 내부적으로는 더욱 단합이 되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1회 때 방문했던 학생이 커서 봉사하러 오는 모습을 보면서 선순환이 이루어짐에 더욱 힘을 얻게 됩니다. 앞으로도 좀 더 로컬에 집중하는 행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일을 하는 원동력은?<
아이 셋을 키우면서도 이렇게 일을 할 수 있는 건 많은 주변사람들의 도움 때문입니다. 또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준 가족의 지원도급니다.
 
>앞으로 서초구내에서 생활문화 주체로서의 계획<
[서초단오마당을 꾸준히 발전시키며 명실상부한 지역축제로 만들고 싶고, 활동가의 자기 돌봄도 자 체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또한 로컬푸드 확장을 위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단지 음식 을 떠나 문화마켓이 돼서 지역과 문화가 연결된 추세로 만들고자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좋은 사람 들과의 연계와 만남이라 생각하고 꾸준히 네트워크를 위해 노력하고자 하며, 재정적으로는 지원 없 어 독립하는 것이 소망입니다.
 
>이런 활동을 통한 개인적 변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게 삶의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개인과 가정의 삶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대한 감사함과 적정한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하게 되 있습니다.
 
 
<박현주|씨앗살림간>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박현주입니다. 서초구에 자리 잡은지는 7년정도 되었네요. 책에 관심이 많아 네이처 할 3단지 아파트 도서관에서 자 원봉사를 하며 애착이 생겨 '꿈찾는 작은 도서관의 관장으 로 6년 동안 활동했습니다. 도서관 활동을 하며 가배움과 인연이 생겼고 현재는 가배 씨앗살림잔 쿠킹 클라스의 보조셰프로서 운영의 한 부분을 맡고 있습니다.
 
>꿈 찾는 작은 도서관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마음의 작은 도서관은 여러 주민들이 함께 살아가며 이야 기 나눔 공간, 마음과 생각을 나눔 공간, 아이들이 잠시 들 러서 물 한 잔 마시고 책 한 권 읽으며 뒹굴거릴 수 있는 간입니다. 꿈 찾는 작은 도서관도 그런 공간으로서 꾸준히 자리 잡고자 여러 자원봉사자들이 가꾸어 온 곳입니다. 독서모임, 공예, 붓글씨, 보드게임, 우클렐레 등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동아리 모임이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글쓰 기, 마술, 가베, 코딩 등 다양한 수업을 열기도 했습니다. 마음과 생각이 맞는 주민들과 마음에서 활동하시는 분들 이 모여 함께 힘을 모아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가며 각 자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고민한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긴 시간 함께 봉사를 하는 분들과의 유대관계도 돈독해지 고 아이들도 서로 어울리며 함께 성장해 온 곳입니다.
 
>수요반찬 나눔 <마녀손맛>은?<
도서관에서 독서 모임 동아리를 하며 고민을 나누다가 반만 찬을 만들어 나누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어 요. 회원 간에 반찬 나눔을 하며 <마녀 손맛>으로 이름을 붙이고 저희 집에서 반찬과 국을 만들고 매주 회원들이 번 갈아 보조를 하며 아파트 내에서 나눔 활동을 시작했습니 다. 현재는 장소를 옮겨 가배움의 동아리로서 사랑의 열매 지원사업에 함께 연계해 근처에 사시는 독거인들에게 판 잔을 나누고 있습니다. 총 16가구에 반찬을 배달해드리면 서이웃 간의 따뜻한 밥의 온기를 나누고 있답니다
 
>가베울 씨앗살림터에 대해 알려주세요<
기후위기 시대 상생의 토종문화 (씨앗과 농사, 음식문화, 농촌공동체예술)을 살려나가는 살림 여성주 의 단체입니다. 사회적 기업으로서 토종식품사업, 문화답사, 마을 부업, 공동체 예술향유와 전수 등 먹 거리 중심 생태마을 만들기 관련 교육을 진행합니다. 만년전 그 여자의 씨앗 한 말이 지금의 농사로 이 어지고 있다는 역사적 과정을 생각하면 농사는 역사적으로 여성문화와 관계가 깊어요. 그런 여성 농사 문화를 살리자는 취지의 단체입니다. 강진 달맞이 마술을 기반으로 해서 토종 씨앗을 심어서 나는 농산 물을 직거래 연결을 하고 있고요, 그 밖에도 토종 발로 만든 누용자, 발효 식초, 흑마늘 등을 제조하는 업체를 발금, 연계하여 판매 직거래를 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 강진군 성전면에 모종 비전 식당을 열고 첫 손님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씨앗살림터 운영 이야기<
매주 목, 금요 쿠킹 클라스가 열려요, 전국의 모종 농산물을 공수하여 토종 비건 음식의 취지에 맞게 구성된 메뉴를 실습하고 있습니다. 모종 쿠킹 클라스가 기존 한식 클라스와 다른 점은 비건을 지향한다. 는 의미가 있습니다. 지구 환경의 측면에서도 비건 밥상은 앞으로 점차 확대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수강생들은 서초구 주민뿐 아니라 멀리 연천, 세종 중에서도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먼 거리인 에도 오셔서 수강을 하신다는 것은 그만큼 모종 비건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겠지 요. 부킹 클라스 메뉴들은 재계장, 연잎밥, 두부우엉조림, 버섯밥들예방 등 사람요리에 가까운 요리들 이 많아요 비진 요리라고 하면 왠지 맛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익숙한 한식 요리법에 새로운 조합으로 색다른 맛을 내는 매력이 아주 크답니다. 수업 이 끝나면 함께 만든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큰 즐거움인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누지 못하고 각자 집으로 가지고 가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좀 아쉽기도 합니다. 하지만 점점 많은 분들이 도종 식재료의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을 가지고 음식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활동을 하면서 생긴 삶의 변화<
함께 어울리며 나누는 사회적인 활동을 통해 나의 자존감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 기반에는 도서관 활동을 통한 독서를 통해 내적인 성장, 나에 대한 확신이 명확해진 덕분일 겁니다. 앞으로도 나의 긍정 적인 변화를 더 큰 에너지로 평화롭게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는 세상을 조용히 일구어 가는 집에 삼한 자루를 들고자 합니다.
 
 
<배은미| 우면산베짱이>
>자기 소개 부탁합니다.<
서초3동 대표 공동체로 생활예술동아리 '우면산 베짱이'의 대표 배은미입니다.
 
>우면산베짱이는 어떤 동아리인가?<
서초3동에 오래 살았던 주민들이 모여서 악기를 하나 하자 하면서 배움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동아리를 만들고 팀명 을 정하기 위해 고민하던 차에 '열심히 살아왔으니 즐기며 삽시다"하는 의미의 '베짱이'와 서초구의 대표 산인 '우면 산을 집합해 짓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8명이었고 현재는 15명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마을 공동체 활동시작으로 서초구에서 활동비를 지원받아서 3년째 하고 동아리를 운 영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비용은 회비를 각출하여, 공연 등 의 운영비를 감당하고 있습니다. 마을활동을 하다 보니 서 초3동에서 진행하는 봉사동에 참여하는 일이 많은 편입니 다. 기타 뿐 아니라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 회원들도 참여하 면서 여러 가지 악기로 연주하는 밴드형식의 동아리가 되 었습니다. 참여 인명대도 20대에서 50대까지 확대되었고 다양한 지역의 회원들로 증가되었다. 우리 동아리의 매력 은 초창기 멤버들의 끈끈함이 매우 컸고, 기존멤버들이 신 입멤버들의 장점을 많이 인정하고 신입회원들의 기회를 주 기 위해 많이 노력하는 점 같습니다. 오래된 모임일수록 새 로운 사람들의 유입이 쉽지 않은데, 새로운 멤버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하여 원년 멤버들이 많이 노하 고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연주곡도 연령대가 차이나지만 열린 마음으로 서로의 세대의 음악들을 해보려고 노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코로나이전활동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서울시 시청앞 공연에서 서초구 대표로 나가기도 했고, 작 년에는 거버넌스25 사업으로 함께 했던 달빛 콘서트에도 참여했었습니다. 정기 공연은 및 년에 두 번 정도 진행하고, 서리품 추세와 연계하여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외부 소공인 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가능한 전원이 공연에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그렇게 많이 공연하던 시절이 너무 그 렵다고 멤버들이 얘기를 합니다.
 
>올해는 어떻게 활동하고 계시는지<
올해 코로나사태이전 1월 2월까지는 그래도 모였는데 코로나이후 3월부터 전혀 모임을 갖지 못하고 있 습니다. 한동안 단독방에서만 근황을 나누다 최근에는 얼굴이라도 보면서 지내자하며 카에에서 모이기 도하였고, 지금은 개인별로 열심히 연습하면서 독방에서 좋은 노래나 악보를 올리고 공유하면서 소통하 는 중입니다. 연습을 현재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데, 악기를 연주해야 할만한 큰 공간이 필요한데 원래 연 습장소는 지자체 공간이라 코로나로 폐쇄가 되었고, 봉사나 공연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멤버들 이 직장인 혹은 아이들이 있는 부모님들이라 스스로도 조심하느라 연습모임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의 생활예술동아리 활동 대안에 대한 고민<
지역사회에서 비대면 공연들을 신청하라는데 처음이라 방법을 잘 몰라서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현 재로는 개인연습영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온라인 화상수업 등으로 개인 별 연주를 도와주는 지원도 스킬보다는 합주의 의미가 큰 저희 동아리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생활예술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서초구에서 15년 이상 살았는데, 생활예술은 자원봉사센터에서 봉사를 하면서 마음 맞는 친구들을 만 나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각자 좋아하는 책과 기타를 매개로 동아리를 작게나마 시작하게 되었고, 그 것이 대개가 되어 생활예술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15년 이상 만난 사람들이라 거의 이사를 안가 고 한곳에서 만남을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독서모임을 하는 인원들이 우면산 베망이 활동도 하고 있습 니다. 서로 교감을 하면서 느끼는 것들을 공유하면서 서로 이해를 많이 하게 되어 깊이 활동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독서모임에서 이루어지는 시너지가 공연중에도 나오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동아리를 이끌면서 어려운 점은?<
대표로서 중간에 조용하는 많은 일들이 있지만 우리가 함께하는 모습이 예쁘게 보입니다. 집에서 함께 하는 것이 소중하다고 함께하기를 격려하지만 조율이 쉽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동아리만의 공간이 절실 하게 필요한데 정부공간은 제약이 크고, 사설기관은 비용이 많이 들고, 날씨가 좋아 밖에 나가면 시끄럽다 민원 들어오고 너무 많은 변화가 급작스럽게 되니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동아리모임이 화해가 될까 우려를 하지만 우리팀의 경우 기존 끈끈한 관계가 있기에 믿음을 갖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서초구의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타구에서는 그들만의 리그다라고 이야기도 들리는데 만주도의 행사들이 많아서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주최하는 동아리들의 무대를 보면 정말 잘합니다. 그런 팀들이 설수 있는 무대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주민들은 페스티벌을 즐기고 싶어 하고, 주민이 만드는 무대에서 관객들과 함께하 는 제대로 된 축제를 만들어주길 원합니다. 행사에 동원되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주민들이 직접 참 여하고 즐기는 주제가 되길 바랍니다.
 
>코로나가 지속된다면 내년에 동아리 운영은?<
다들 모이고 싶어 하는데 고민중입니다. 쉽게 혜정하기가 어려울 듯합니다. 사람이 만나야 지속가능한데 안타까움이 크고 고민이 많습니다. 온라인으로 유지를 하는 방법은 저희 팀은 어렵지 않을까 싶고 만약 비대면으로만 이뤄진다면, 2~3명으로 이루어서 가능하지만 팀 전체의 할루나 공연 등은 어려울 것 같습 니다. 동아리회원들이 화상 어플을 이용하는 것을 어려워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합주를 하기에 만족스러 문화상수업이 되기는 어렵다 생각합니다. 적은 인원이 모여서 연습을 해도 설수 있는 무대가 있으면 좋 겠습니다. 작년까지는 1인 활동을 동아리로 인정하지 않아서 개별 활동을 못했지만, 생활문화 200이 뒤 면서 1인 예술가도 참여가 가능하나 최소 2~3명이 모여 하는 공연들을 상상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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