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문화재단

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강은경) 산하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는 2025년 6월 4일(화)부터 6월 28일(토)까지 청년 예술가 3인이 참여하는 전시 《DO NUT CLIMB!》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공공장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표지판, 지도 기호 등 익숙한 시각 언어를 유쾌하게 비틀며, 성별, 기호, 신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다.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는 2018년 개관 이래 청년 예술인들을 위한 전시 공간으로 운영되어 왔으며, 매년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전시 프로그램을 기획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5년 대관 전시 공모 선정작으로, 세 명의 작가는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의 길고 좁은 공간을 하나의 '터널'로 상상하고, 그 안에서 다양한 움직임과 확장이 가능한 실험의 장을 선보인다.

 

■ 참여 작가 및 주요 작품 소개

박재영

공공장소의 표지판과 구조물을 상하반전하거나 낮은 위치에 클라이밍 홀드를 설치해 뒤집힌 신체 감각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기존 공간에 대한 인식을 낯설게 재구성한다.

성지윤

립스틱, 콜라겐, 석류 등 신체와 관련된 재료를 혼합·주입한 호스 구조물을 선보인다. 사회가 이분법적으로 규정한 성별 상징을 교란하거나 확장하며, 신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제안한다.

정은빈

지도 기호를 비워내거나 그리드 안에 실제 풍경을 교차시키는 작업을 통해 상징과 현실이 얽힌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전시장에서는 비워낸 지도 기호, 낮게 설치된 클라이밍 홀드, 유기적으로 흐르는 호스 구조물이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유쾌한 터널을 이룬다. 관람객은 이 작품들을 따라가며 기호와 감각 사이를 넘나드는 해석의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 연계 프로그램

전시 기간 중 경희대학교 창의예술융합 프로젝트와 연계한 작가–대학원생 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만다라 위빙 오브제 만들기〉, 〈아뜰리에 서리풀〉도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상시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안내는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사무실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