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 | 전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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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3-01-27 ~ 2023-03-24 | ||
시간 | 월~금 09:00 ~ 18:00 (주말 및 공휴일 휴관) | 장소 | undefined|B1, 서리풀 休 갤러리 |
대상 | 전체 | 가격 | 무료 |
문의 | 02-3477-8308 | ||
관람안내 | |||
기타정보 | www.seochocf.or.kr |
세모난 바다
전시기간 : 2023.01.27(Fri) ~ 03.24(Fri)
정영은 개인전
‘세모난 바다’ 展은 자신만의 독특한 작법을 통해 일상을 따뜻하게 표현하는 작가 정영은의 2023년 첫 개인전이다.
동·식물 또는 바다, 그리고 대중들에게 익숙한 캐릭터들을 작품에 녹여 즐거웠던 일상의 경험을 작가 특유의 디자인적 요소와 대상을 단순화하고 분할된 면으로 표현하는 작업 방식을 통해 더욱 돋보이게 캔버스에 담아낸다. 작업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하지 않지만 해체되고 분할된 그 사랑스러운 조각들이 밝고, 따뜻한 색으로 채워져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행복한 상상을 하게 해준다. 사랑의 본질인 스토리를 조각조각, 오밀조밀 다채롭게 표현하여 감성의 여과지에 통과시켜, 행복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자신의 소망이고 삶의 원천이라 작가는 말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동화를 보는 듯한 순수함이 그대로 느껴지며, 마치 그 공간 안에 있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 이유는 작가가 표현한 대상이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어린 시절 읽던 동화를 떠올리게 하고 각자 가지고 있을 법한 추억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의 발달장애 작가들의 표현기법은 꾸밈없는 날 것, 그 자체의 순수함을 작품에 녹여낸다. 인위적이고, 기교가 많은 표현방식에서는 볼 수 없는 작품 속 비현실적인 상상 세계는 숨겨지지 않는 솔직함과 따뜻한 작가의 순수함이 작품에 고스란히 표현된다.
3년여 간의 긴 코로나19를 지나 좁혀진 시공간에서 이전의 일상을 찾아가고 있는 요즘, 정영은 작가의 작품이 보여주는 특별함을 통해 누구에게나 있었던 행복한 일상의 추억과 봄빛 바다를 떠올리며 따뜻한 봄을 맞이했으면 한다.
-글 신형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