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 | 전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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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5-01-24 ~ 2025-02-11 | ||
시간 | 화-일 11:00~22:00(월,공휴일 휴관) | 장소 |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
대상 | 전체 | 가격 | 무료 |
문의 | 02-3477-2074 | ||
관람안내 | |||
기타정보 | www.seoripulgallery.com |
넘어지고, 넘어지며, 넘어지는
○ 2025.01.24(금)-02.11(화)
○ 화-일 11:00-22:00(월, 공휴일 휴무)
○ 참여작가ㅣ 박혜림, 양진희, 이정윤, 원정민, 권예은, 천지율, 한수인, 김예은, 임서연, 김단아, 경예은
<넘어지고, 넘어지며, 넘어지는>
자꾸만 넘어지고 만다. 울퉁불퉁한 길 위에 놓인 작은 돌멩이에도 걸려 넘어질 때가 있다. 넘어지는 순간 불현듯 손에 쥐고 있던 무언가를 놓치고, 그것을 다시 줍기 위해 급히 허리를 굽힌다.
아주 짧은 순간 다시 주워들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어쩌면 잃어버렸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깊이를 알 수 없는 상실감에 마주한다.
우리가 아끼는 사람들, 그들과 함께한 행복한 순간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또한 언젠가 사라지고, 잊히고, 닳아 없어지게 될 것이다. 마음을 쏟았던 존재가 우리 곁에서 사라질 때 느껴지는 상실의 경험은 예측할 수 없는 커다란 상처와 고통을 남긴다. 그러나, 우리가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 앞으로 걸어 나가는 것처럼, 잃어버린 것들은 결코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매 순간 상실을 안은 채로 삶을 계속할 뿐만 아니라, 역설적으로 남겨진 이들에게 모습을 달리하여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존재한다.
서초구에 위치한 서리풀 청년 아트 갤러리는 지하에 자리하여 길쭉한 터널형의 특유한 공간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 형태와 구조는, 마치 하나의 거대한 관처럼 느껴지며 상실과 애도를 다루는 이번 전시의 기조와 조응한다. 길게 뻗은 터널은 막막함과 폐쇄감을 주면서도 어둡고 고독하게 느껴지지만, 그 끝에는 빛이 들어오는 출구가 기다리고 있어 상실의 감각을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하게 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소중한 것을 잃어 본 상처에서 출발하여, 상실의 감각에 대응하는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소개된 작가들과 그의 작품들은 상처들을 가만히 응시하기도 하고, 상실을 기억하는 사람들과 함께 애도하며, 창작으로 감정을 승화시킨다. 어떤 방법이든지 우리는 소중한 것을 ‘잘’ 잃어버리는 방법에 대해 사유해 볼 필요가 있다. 한 발 한 발, 상실을 안고 걸어가는 인간은 끝내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며, 상처 위에 시간을 쌓아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삶이란, 잃어가며 찾아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시 오프닝 & 퍼포먼스
2025년 1월 25일, 11:00 ~ 13:00
전시연계프로그램
1) ‘모노타입'판화 기법 <붓으로 배우는 판화>
기간 : 2월 1일(토) 14:00 ~ 16:00, 2월 8일(토) 14:00 ~ 16:00 (2회 운영)
대상 : 누구나 참여가능 (회차당 선착순 6명) ※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부모님 동반 참여 필요
내용 : 전시와 연계된 창작활동으로 참여자가 판화 기법인 모노타입을 통해 판화 작품을 만들어보는 수업
신청방법 : 갤러리 홈페이지 팝업창 / 구글링크를 통한 신청
2) ‘드라이 포인트’ 판화 기법 <동판화로 연하장 만들기>
기간 : 2월1일(토) 11:00 ~ 13:00, 2월8일(토) 11:00 ~ 13:00 (2회 운영)
대상 : 중학생 이상 누구나 참여 가능 (회차당 선착순 6명)
내용 : 참여자가 직접 판화의 드라이 포인트 기법을 활용해 연하장을 만들어보는 수업
신청방법 : 갤러리 홈페이지 팝업창 / 구글링크를 통한 신청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는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를 활용하여 청년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seoripulgallery.com
※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