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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풀 휴(休) 갤러리 <Artchive:다섯 개의 시선>

프로그램리스트 : 구분, 기간, 시간 ,장소, 대상, 가격 , 문의, 관람안내, 기타정보
구분 전시
기간 2025-05-12 ~ 2025-06-20
시간 월-금 09:00~22:00, 토 09:00 ~ 18:00(일,공휴일 휴관) 장소 심산기념문화센터|B1, 서리풀 휴(休) 갤러리
대상 전체 가격 무료
문의 02-3477-8308
관람안내
기타정보 토요일 방문 시 안쪽 주차장 입구로 방문하셔야 원활한 관람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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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CHIVE : 다섯 개의 시선>

○ 2025.05.12(Mon)-06.20(Fri)

○ 월-금 09:00-22:00, 토 09:00-18:00 (일요일, 공휴일 휴관)

○ 참여작가 : 김효진, 이규비, 정동균, 정양준, 조민정

 

○ 장소 : 서리풀 휴(休) 갤러리 (서울시 사평대로 55, 심산기념문화센터 B1, 서리풀 휴(休) 갤러리)

 

 


 

<ARTCHIVE : 다섯 개의 시선> 

예술은 흐르는 시간 속에서 변모하며, 각 시대의 시선과 감각을 담아낸다. 모든 창작자들은 시대와 호흡하며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을 해석하고, 그 결과물은 그 시대의 정서와 미감을 반영한 예술적 기록으로 남는다. Artchive : 다섯 개의 시선이러한 시간 속 예술의 궤적을 좇으며, 지난 5년간 서리풀 휴() 갤러리를 통해 소개된 다섯 명의 작가를 다시 한자리에 모았다.

각자의 시선으로 오늘의 현실과 감각을 마주해 온 이들은, 서로 다른 매체와 관점을 통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전시는 작가들의 아카이브적 실험을 담고 있으며, 그들의 옛 작업과 현재 작업을 함께 조망함으로써 시간에 따른 예술의 진화와 내면의 확장을 보여준다. 다섯 작가는 각기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그들의 예술 속에서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현실과 ,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시각적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김효진 작가는 상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인간의 생존 방식과 자기 보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다양한 생명체의 몸짓을 빌려 상상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그 안에 고유한 특성과 서사를 지닌 개체들을 창조한다. 이들은 인간과 자연, 생명체 사이의 유사성과 이중성, 그리고 모순적인 공존의 이야기를 품고 있으며, 관객으로 하여금 복합적인 존재의 조건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그렇게 표현된 상상의 생명체들은 유기적으로 얽히며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관객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그 안으로 이끈다. 작업은 상상의 세계를 통해 현실의 생존 조건을 되묻고, 그 사이에서 피어나는 감정과 서사를 정교하게 펼쳐 보인다.

 

조민정 작가는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시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내러티브를 구축한다.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다층적이고 파편화된 시각을 통해 세계를 재구성하며, 회화·오브제·그래픽 등 서로 다른 차원의 이미지를 결합해 다중우주의 개념을 시각화한다. 작가는 AI의 진화가 불러오는 인식의 변화에 주목하며, 이를 통해 인간 인식의 한계와 초월적 시각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철학과 기술, 가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작품은 동시대적인 사유의 지형을 그려내며, 새로운 감각의 세계관을 펼쳐 보인다.

 

이규비 작가는 빛과 유리라는 차가운 물성을 탐구하며, 그 안에 따뜻한 감정을 담아내는 조형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유리는 본래 냉정하고 단단한 재료지만, 작가는 그 속에서 섬세함과 감각적인 아름다움을 끌어내어 감정을 품은 오브제로 재탄생시킨다. 부드럽게 흐르는 곡선, 반투명한 표면에서 투과되는 은은한 빛은 마치 조용한 위로처럼 공간 속을 감싼다. 마치 작고 정성스러운 케이크나 소박한 선물처럼,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담아낸다. 이 따스함은 곧 관객에게 전달되는 치유의 메시지로 이어지며, 차가운 유리 안에 숨겨진 인간적인 온기를 전한다.

 

정동균 작가는 흙이라는 원초적인 재료를 바탕으로 조형성과 기능성의 경계를 탐구한다. ‘바다라는 주제를 중심에 두고, 부식과 변형, 소멸과 생성의 시간성을 품은 상상의 유물을 작가만의 조형 언어로 재해석한다. 그의 작업은 신비롭고 초월적인 바다의 이미지를 통해 자연과 인간, 그리고 시간의 흔적을 시각화하며, 단순한 도자 조형을 넘어선 서사적 깊이를 지닌다. 마치 잃어버린 세계에서 건져 올린 파편처럼, 정동균의 작품은 관객의 기억과 상상을 자극하며, 존재하지 않지만, 어딘가 존재했을 법한 또 다른 세계를 떠오르게 만든다.

 

정양준 작가는 회화적 기반 위에서 감성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기하학적 조형 언어를 구축해 왔다. 작가는 삶의 과정을 하나의 건축으로 비유하며,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재하는 공간과 관계, 그리고 그사이의 감정적 흐름을 탐구한다. 내면과 외부 환경 속에서 포착한 미묘한 순간들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그의 작업은, 마치 건축물의 기초를 쌓아 올리듯 구조적 요소를 바탕으로 형상화된다. 이렇듯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점차 형체를 갖춰가는 조형의 과정은 곧 내면 풍경의 구축이며, 작가는 이를 통해 존재의 흔적과 관계의 결을 화면 위에 새겨나간다.

 

Artchive : 다섯 개의 시선은 단순한 과거의 회고가 아니라, 다섯 개의 시선이 모여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는 전시이다. 각기 다른 세계관을 지닌 다섯 작가는 과거와 현재의 작업을 병렬적으로 선보이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신만의 언어로 진화해 온 창작의 궤적을 드러낸다. 작품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공간을 자유롭게 점유하며, 서로의 시선과 맞닿고 교차하며 대화를 형성한다. 이를 통해 전시공간은 다섯 작가의 시선이 모여 새로운 예술의 지형을 그려나가는 실험실이자 기록의 장()’이 된다. 관객은 이 공간에서 감상자가 단순히 바라보는 존재를 넘어, 작품과 교감하며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는 예술적 동반자가 된다. 작가의 시선과 관객의 시선이 맞닿는 이 장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로 이어지는 예술적 경험이 펼쳐진다. 이번 전시를 통해 다섯 명의 작가와 관객의 시선이 교차하고 확장되길 기대한다.

.신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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